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와 작용여부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제1형과 제2형) 그 외에 임신성 당뇨병과 다른 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당뇨병이 있습니다.
1. 인슐린 의존성의 선천성 제1형 당뇨병 (인슐린 분비가 잘 안됨)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을 분비해 내지 못하므로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의 당뇨병입니다. 인슐린 의존성의 당뇨병 또는 제1형 당뇨병이라고도 하며, 인슐린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정기적으로 인슐린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제1형 당뇨병은 주로 청소년기 이전에 발생하므로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하며, 성인에서는 드물게 발생합니다.
증상
- 배고픈 증세가 많아짐
- 갈증이 많아짐
- 소변을 자주 보게 됨
- 갑자기 체중 감소
- 항상 피곤하다.
- (증세가 급격히 온다.)
2. 인슐린 비의존성의 후천성 제2형 당뇨병
(인슐린이 분비되기는 하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함)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을 분비해 내는 능력은 비교적 유지하고 있으나 인슐린의 역할이 제대로 안되어 생기는 당뇨병입니다. 인슐린 비의존성 또는 제2형 당뇨병이라고 하며, 전체 당뇨병 환자의 90%이상을 차지합니다.제2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의 절대적인 결핍보다는 혈당조절 및 기타 대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로 하는 인슐린의 상대적인 결핍상태이므로 대부분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하면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증상
- 배고픈 증세가 많아짐
- 갈증이 많아짐
- 소변을 자주 보게 됨
- 눈의 시력이 떨어지고 흐림
- 피곤함이 많아짐
- 손가락 발가락이 무감각해짐
- 염증이 자주 생기고 잘 낫지 않음
- 성기능 장해
- 피부 가려움증, 여성 대하증 증가
- (증세가 천천히 오는 게 특징이며 어느 때는 아무 증세
- 없이도 당이 올라 갈수 있다)
| 인슐린 의존형(제1형) 당뇨병 | 인슐린 비의존형(제2형) 당뇨병 |
발병연령 | 40대 이전 | 40대 이후 |
발병양상 | 급격 | 완만 |
체 격 | 정상 혹은 쇠약 | 비만 |
증 상 | 갈증, 다뇨, 식욕증가 | 무증상 |
케톤산혈증 | 많다 | 적다 |
당뇨병가족력 | 적다 | 많다 |
치 료 | 인슐린 | 경구용 혈당강하제 |
3. 임신성 당뇨병
임신을 하게되면 여러가지 호르몬의 변화가 옵니다. 즉 임신중에는 인슐린과는 반대로 혈당치를 올라가게 하는 여러 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실제로 전체 임신부의 2∼4%가 임신중에 당뇨가 생긴다고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이란 위와 같이 임신중에 당뇨병이 새로이 발생한 경우이거나 또는 임신하기 전에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지만 발견하지 못하다가 임신중에 처음으로 당뇨로 진단을 받은 경우를 말합니다.임신부가 당뇨병이 있어서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 태아의 기형이나 사산, 조산, 거대아 또는 고빌리루빈혈증 등 산모 및 태아에 합병증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임신중에 당뇨병이 처음 생긴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은 출산을 하고 나면 당뇨병이 없어지지만, 임신성 당뇨병환자의 약 50% 정도는 5∼15년후에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 되기 때문에 출산후 혈당이 정상화 되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4. 이차성 당뇨병
이차성 당뇨병이란 다른 병의 증상으로 또는 약물이나 수술 등 기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이경우 원인이 되는 병을 치료하거나 혈당을 올라가게 하는 물질을 제거하는 것을 치료목표로 하며, 이러한 원인을 제거하면 더 이상 혈당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이처럼 원인을 제거하면 혈당치가 쉽게 정상으로 되돌아오지만 이런 형태의 당뇨병은 흔하지 않고 전체 당뇨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아주 적습니다. 이차성 당뇨병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1) 췌장 질환 : 췌장절제술 후, 만성 췌장염 등
2) 내분비 질환 : 쿠싱 증후군, 말단비대증, 갈색세포종,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글루카곤 분비종양등
3) 약물 및 화학물질 : 스테로이드제, 이뇨제, 고혈압치료제, 여성호르몬제 등
4) 유전 : 가족성 고지혈증, 근이영양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