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안녕하셨어요~
저희집 식구들의 생일이 쪼로록~ 연이어 있어서 3월부터 어찌 보냈나 모르겠어요. 게다가 손님 모실 일도 계속 이어져서 한 달 가량이 통째로 사라진 기분이예요. 이 정도면 절로 다이어트가 돼야 할텐데.. 남은 음식들을 야식으로 즐기다 보니 다음 날 불끈 솟는 에너지가 야속하기만 할 뿐입니당~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오늘도 첨부살을 쌍수로 환영하는 무서운 마력의 디저트를 만들었어요. 으흐흐.. 절대 한 입, 한 조각으로 모질어 질 수 없는 최소 반 판은 기본으로 섭취되는 우유가 듬뿍 들어 너무너무 촉촉한 < 재 료 > 크림치즈(실온) 200g 사워크림 140g 우유 130g 노른자2개 + 설탕30g 흰자2개 + 설탕50g 콘스타치(전분) 3T 바닐라엑스트렉 1ts 먼저 오븐은 400도로 예열해 두시고 케익틀에 유산지를 깔아주세요. 스팀으로 굽기 때문에 물이 스미지 않도록 분리형 틀에는 바깥쪽 바닥에 호일을 둘러주시구요 일반형 틀일 경우는 식은 후 틀에서 빼내게 쉽게 유산지를 깔기 전에 열십자로 띠를 더 교차해 주세요. 저는 8인치 틀에 구웠구요 도톰하게 드실 분은 6인치 틀에 구우셔도 됩니다. 1. 크림치즈와 사워크림, 노른자, 설탕, 바닐라를 넣고 핸드믹서로 2분 정도 돌려주세요. 2. 체 친 전분을 넣고 가루가 날리지 않게 핸드믹서로 잘 섞어주세요. 3. 우유를 조금씩 흘려 넣어가며 잘 섞어줍니다. 4. 다른 볼에 설탕을 2-3회 나눠 넣어가며 흰자로 80%정도 머랭을 만드세요. 흰자거품이 어느 정도 부풀면 설탕을 넣기 시작하세요. 거품기로 들어올렸을 때 거품끝이 사진처럼 구부러지면 완성입니다. 5. 머랭반죽에 치즈믹스쳐를 붓고 고무주걱으로 잘 섞어줍니다. 6. 넓은 팬에 따듯한 물을 붓고 틀을 올린 후에 예열된 오븐에 넣어주세요. 7. 400도(화씨)에서 20분 구워주신 후 온도를 325도로 낮춰서 30-35분 더 구워줍니다. 다 구운 후 오븐을 끄고 오븐문을 열어둔 채로 열기를 식혀주세요. 실온에서도 완전히 다 식은 후에 틀에서 빼주신 뒤 냉장고에서 3시간 정도 굳힌 후에 드시면 됩니다~^^ 어렵지 않은 과정이라 누구나 쉽게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다른 수플레보다 우유가 듬뿍 들어가 너무너무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틀에서 뺀 직후의 뜨끈뜨끈 인증샷이예요. 이후 바로 냉장고로 들어가 하룻밤을 보냈답니다.^^ 다음 날 한층 숙성된 모습의 플레양~ 윗면에 슈거플라워와 민트로 단장을 마친 후 전 바로 먹었습니다.. (지난 밤이 너무 길다보니 미처 전체샷도 못찍고 덥썩..ㅠㅠ) 부랴부랴 부실전체샷으로 대신했어요. 죄송해요.. ㅡㅡ;; 너무 뽀샤시하죠? 직접 보시면 손으로 만지고 싶을 만큼 때깔이 정말 고와요. 그리고 한 스푼 살짝 떠내 봅니다. 떠낼 때 케익속에서 챠르르..하는 촉촉한 소리가 마구 느껴져요~ 입안에서 진하고 그윽한 치즈향기가 녹는 내내 가득 퍼진답니다. 이 케익 만드시고 딱 한 조각만 드시는 분은 모든 일에 아주 냉정하신 분이 분명할 거예요. 전 두 조각도 실패하고는.. 반 판 그 자리서 다 먹고 무서워서 얼른 냉장고에 다시 가뒀어요. 물론 그 날 오후에 다 사라졌지만요..ㅎㅎ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한 입 권해드릴께요.^^ 블랙커피 한 잔과 곁들이시면 드시는 내내 행복함을 맘껏 느끼실 거예요. 새롭게 시작된 한 주도 힘차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