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일 뉴욕 Flushing에 있는 대동연회장에서 남편 동료들 모임을 주관했을 때 나는 그 때 나온 음료수의 색깔에 반했고 그 다음엔 맛에 반했었죠. 각 테이블을 써빙하던 Mr. 권은 그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도 chef한테 레써피를 알아다 주었고 재료인 오렌지쥬스와 파인애플 쥬스 캔까지 가져다 주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1930년대의 유명했던 꼬마 배우 Shirley Temple
집에와서 레써피를 가지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우리가 먹은 음료수가 셜리템플 칵테일 (Shirley Temple Cocktail)이란 걸 알았어요. 이 칵테일은 셜리 템플같은 꼬마 아이들도 먹을 수 있다는 뜻으로 알코올이 전혀 들어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붉은 색을 내기 위해 들어가는 grenadine syrup 사기가 쉽지 않았어요. 사실은 웬만한 식품점에 다 있지만 낯익지 않은 재료라 눈에 띄질 않았네요.
아무튼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늘 드디어 만들어서 온 가족이 흐뭇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또 다시 셜리 템플 색깔에 반했습니다. 빛나는 주홍색이라고 해야 할까요? 먼저 눈으로 먹고 그 다음엔 입으로 먹는...
즐거운 휴일 오후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Jones Beach로 불꽃놀이를 보러갈 예정입니다. fireworks는 밤 9시 반에 시작하지만 날이 워낙 좋아서 김밥 도시락을 싸서 미리 나가려구요. 하얀 모래사장에서 저녁도 먹고 모래 장난도 하고 바닷물 속에도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Jones Beach 불꽃놀이를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