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말랭이 장아찌

by 리다아 posted Apr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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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계신 친정어머니께서
지난 가을에 손수 무를 말려 만드신
무말랭이 장아찌를 보내 주셨습니다.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죠.
딸 아이가 참 좋아합니다.

여러분들과 무말랭이 장아찌의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몸도 불편하신데 아이들이 잘 먹는다고
계절마다 밑반찬을 보내 주십니다.
받을 때마다 저는 가슴이 찡하곤 합니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자식들은 십분의 일도 갚지 못하죠.




머니의 무말랭이 장아찌
(어머니께서 국제전화로 가르쳐 주신 레써피입니다)


재료 : 무우, 간장, 고추가루, 설탕, 마늘, 생강, 쪽파,
       참기름, 통깨, 다진파, 실고추.


1. 중간 크기의 좋은 무를 사서 가로 1.5cm, 세로 5~6cm
   길이로 썬다. (크기가 좀 큰 듯 하지만 말리면 줄어 든다.)
2. 채반에 널어 가을 좋은 햇빛에 잘 말린다. (혹은 실로
   꿰서 베란다에 걸어서도 말린다고 함.)
3. 간장, 고추가루, 설탕, 마늘과 생강은 채 썰고, 쪽파는
   4cm 길이로 썰어서 모든 재료를 섞은후, 양념장을 만든다.
4. 양념장에 무말랭이를 넣고 버무린다.
5. 항아리에 담고 간이 잘 베이도록 큰 돌로 눌러 놓는다.
6. 2주 정도 지나면 간이 베서 먹을 수 있다.
7. 볼에 양념이 된 무말랭이를 담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머무려서 그릇에 담고, 다진파를 뿌려주고 실고추로
   장식한다.


*  간장은 너무 짜지 않은 것을 사용하라고 말씀 하셨다.
   (어머님은 몽고간장 중에서 연몽고간장을 쓰심.)
*  무말랭이는 직접 말리면 좋지만, 장에서 그냥 사서해도
   된다.
*  어머니께서 계량을 하지 않으신 것 양해 해 주세요.
   계량 없이 적당하게 하라는 말 참 어렵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저라도 계량을 해 보도록 할께요. ^^*  
   (앞으로 저도 딸에게 제 요리책을 주려고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거든요.)
*  말린 고추잎도 같이 버무리면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