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다녀온 아이가 간식 거리가 하나도 없다고 투덜대네요. 제가 주로 간식으로 과일을 주는데, 아이는 달콤한 과자나 빵 같은 씹히는 걸 원하지요. 갑자기 만들만한 것이 없을 때, 미리 준비해놓지 않아도 되는 쉽고 간단한 과자가 아몬드 트윌즈예요. 오랜만에 한 번 구워봤어요. 재료 : 밀가루 1/4컵 설탕 3큰술 버터 2큰술 계란 1개 슬라이스드 아몬드 이 재료의 배수로 만들면 됩니다. 바삭바삭 부서지는 맛을 원하시면 계란을 흰자만 쓰시구요, 살짜기 쫀득거리는 듯한 맛이 좋으시면 노른자까지 다 함께 섞어 쓰세요. 저는 위 재료의 2배를 만들면서 중도적으루다 흰자 2, 노른자 1개만 섞었어요. 먼저 설탕과 계란을 잘 섞은 다음 밀가루를 넣고, 녹여둔 버터를 섞습니다.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버터를 녹여도 아무 관계 없어요. 반죽이 되면 쿠키팬에 파치먼트 페이퍼를 까시고 작은 티스푼 분량 정도를 덜어서 수저 등으로 얇게 펴면서 둥글게 모양을 내주세요. 그 위에 슬라이스드 아몬드를 뿌리시면 돼요. 325도의 오븐에서 12-15분 가량 구워주세요. 오븐마다 화력이 다르니, 과자가 브라운색으로 변하면 꺼내서 식힘망에 얹어 식혀주세요. 너무 간단하지요? 만드는 공에 비해 바삭거리는 고소한 맛은 정말 좋답니다. 간식 성화하는 아이 덕에 저도 느긋하게 오후의 티 타임을 가졌어요. 향이 좋은 라스베리 티 한 잔을 빨갛게 우려내어 아몬드 트윌즈와 함께 분위기 내며 마셨어요. 누구나 좋아하는 부담없는 맛인 거 같아요. 선물로도 항상 반응이 좋았구요. (대신, 아주 납작해서 선물용으로 구우려면 아주 많이 만들어야 해요 ^^*) 입이 궁금할 때 한 번 만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