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net cookie

by 리다아 posted Apr 20, 2009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ESCClos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Print

오늘 저희 시아버님께서 한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가족과 항상 떨어져 지내다 보니 부모님이 오시면 함께 하고 싶었던 일들도 많았고 요리하면서
맛있었던 음식은 부모님께 꼭 해드려야지 했었던 것들도 많았는데 막상 계시는 동안에는
뭐가 그리 바빴던지 생각했었던 반만큼도 다 못하고 시간이 휙 지나가 버렸네요.

그래서인지 돌아가시는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죄송스러운 마음.. 아쉬운 마음.. 허전한 마음..
괜히 눈물이 막 흘렀답니다.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향한 마음을 우리가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까요. 그 한도 끝도 없음을..
내자식을 기르면서 쏟아내리는 사랑에서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아갈 수 있을까요.

쿠키를 좋아하시는 아버님을 위해 돌가시는 비행기 안에서 출출하실 때 드시라고 떠나시기
전 날 구워서 박스에 넣어 드렸는데 맛있게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며느리의 마음이 담긴 선물이라고 흐믓해 하시며 웃음지으시던 모습이 떠올려 집니다.



** 재료
무염버터 스틱으로 두개(1cup), 월넛 2cup, all purpose 밀가루 2 cup, 설탕 1/2cup,
바닐라 엑스트랙 3 teaspoons

우선 오븐은 300도로 예열해 놓습니다.
상온에 꺼내서 조금 부드러워진 버터를 핸드믹서나 스탠드믹서에 넣고
크리미한 상태가 되도록 만들어 주시는데 믹서가 없으시면 그냥 고무주걱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거기에 설탕을 넣고 조금 더 부드러운 상태의 반죽이 되도록 만듭니다.

월넛은 푸드프로세서에 곱게 갈아 준비하세요.
그리고 밀가루, 바닐라와 함께 반죽에 넣고 섞어주시면 됩니다.



쿠키팬에 기름종이나 파치먼트종이를 깔고 작은 숟가락으로 반죽을 떠서
그 위에 올려 놓는데 한 3cm의 간격으로 놓으세요.
그리고 올려 놓은 반죽 위에 월넛을 올리고 구우면 모양이 예쁘게 되지요.



그동안 사용해본 결과 파치먼트종이가 기름종이보다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타지 않고 두세번 정도는 계속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오븐에 넣고 한 15~20분 정도 지나 옅은 갈색을 띄게 되면
다 구워진 거예요.
오븐에서 꺼내 뒤집개를 이용하여 하나씩 떼어내서 식힘망에 놓고 식힌 후
드시면 된답니다.

그리 달지 않고 고소한 맛이 어른들이나 아이들 모두 좋아하는 맛이랍니다.


Article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