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합병증은 매우 다양하며 그 형태도 여러 가지이나 공통된 현상은 혈당 농도가 정상보다 높게 유지됨으로 인해 인체 내에 여러가지 대사 장애를 유발하여 야기된다. 이러한 변화는 고혈당의 정도와 유병 기간에 따라 여러가지 특징적인 변화를 야기하여 국소적인 문제가 아닌 신체 전반에 걸쳐 많은 당뇨병 합병증들이 발생된다.
급성합병증
넓은 의미에서 고혈당에 의해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세인 물을 많이 먹는 것, 체중 감소, 탈수증, 피로감등이 모두 급성 합병증에 포함될 수 있으나 임상적으로 중요한 것은 케톤산혈증과 고삼투압성 혼수이다. 케톤산혈증은 상대적으로 인슐린이 결핍된 상태가 심하여 당분을 에너지 원으로 사용할 수 없음으로 저장된 지방질이 지방 분해되면서 부산물로 케톤체가 형성되고 이 케톤체가 체내 축적되면 체액이 산성으로 바뀌면서 호흡이 빨라지고 심박동이 증가되면서 심할 경우 의식 소실이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대개 제 1형(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환자에서 주로 발생되나 제 2형(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심한 감염 등 외적 요인에 의해 인슐린 요구량이 증가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치료로 인슐린 투여와 함께 수분 및 전해질 교정, 감염 등의 원인 치료 등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된다. 고삼투압성 혼수는 임상적으로는 케톤산혈증과 유사하나 그 원인이 인슐린 결핍보다는 탈수증에 있으며 식사가 부실한 노인이나 수술 후 적절한 수분 공급이 되지 않는 경우 등에 흔히 발생되며 치료는 역시 수분 및 전해질 교정과 적절한 인슐린 투여가 신속히 이루어져야 된다.
만성 합병증 만성 합병증은 크게 혈관 합병증과 신경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으며 혈관 합병증은 다시 뇌혈관, 심장 혈관, 말초 혈관 등에 오는 대혈관 합병증과 안저 혈관, 신장 혈관 등에 오는 소혈관 합병증과 당뇨병성 신증(신장), 당뇨병성 망막증(안구 혈관)등이 있다. 그리고 신경 합병증은 크게 말초 신경 장애와 자율 신경 장애로 나뉜다. 혈관 합병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일차적으로 고혈당이 원인이 되고 대혈관 합병증의 경우에는 동반되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비만과 관상 동맥 질환 등이 위험 인자로서 작용함으로 고혈당의 치료와 더불어 이들 질환의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 져야 합병증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소혈관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요인으로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검사로도 식별이 어려우며 환자에 따라 다르나 대개 약 15년 정도 지난 후에 단백뇨로서 나타나게 된다. 처음에는 단백뇨로 인해 부종이 발생되고 더욱 진행이 되면 노폐물이 신장에서 배설되지 않음으로서 만성 신부전증으로 결국 요독증에 빠지게 된다. 특히 당뇨병성 신증이 발생한 환자는 경구 혈당 강하제나 인슐린 등의 치료 방법은 물론 모든 약제의 용량이나 투여 방법을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된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병 환자에서 20년 유병 기간 후 약 30~50%정도 발생하며 25세 이후의 시력 상실 질병 중 가장 많은 원인이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시력이 상실되는 것이아니라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자주 검사하여 조기에 발견하면 예방할 수 있으며 그 진행 속도 또한 늦출 수 있다. 당뇨병성 신경 합병증은 혈관 합병증과는 달리 비교적 초기에도 잘 합병되며 또한 혈당을 잘 조절함으로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 가장 흔한 것은 대칭적으로 상하지에 말초 신경을 침범하는 경우로서 저린감, 감각 이상과 통증 등이 나타나며 말초 감각 신경이 둔해지면 쉽게 상처를 입게 되고 말초 혈관 장애와 더불어 심한 염증이 발생되면 괴저 현상이 야기되어 팔이나 다리를 절단해야 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중추 신경 마비도 드믈지 않게 발생되기도 한다. 또한 자율 신경 실조는 당뇨병의 중요한 합병증의 하나인데 성욕 감퇴나 발기 부전증이 올 수 있으며, 방광 수축력의 감퇴로 염증은 물론 배뇨 곤란증 등이 오며, 현기증 및 기립성 저혈압, 위무력증, 장운동 장애 등 각종 소화기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합병증 치료 급성 합병증인 케톤산혈증과 고삼투압성 혼수는 상대적으로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심한 탈수 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평상시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여야 하며 감염 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단 급성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도 당황하지 말고 전문 병원에서 조기에 치료를 하면 대부분이 회복될 수 있다. 만성 합병증은 일단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혈당을 정상에 가깝게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며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만성 합병증이 발병되더라도 조기 진단 및 혈당을 엄격히 조절하고 약물 요법과 광응고술 등과 같은 치료 방법으로 도움을 받으면 합병증 없이 또는 장애를 최소화하면서 평생토록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http://www.smc.or.kr/health/36/h36_02.html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