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Cosmos

한국에서 공수받고 있는데요, 저희 돌아가신 외할머니때부터 단골집이라고 합니다.

고맙게도 한국에 계신 저희 고모 할머니께서 사셔서 머리 꼬리 잘라 내고 가시까지 다 발라 보내주시기 때문에 정말 먹으면서 가시 빼기 바쁜 여기 북어랑은...천지 차이랍니다.^^

게다가 살은 또 얼마나 오동통 한지...1시간만 불려도 통통한 살이 올라 옵니다..마치 스폰지 불어 나듯이요.^^

한국 나가실 일 있으시면 고춧가루를 비롯해 꼭 사오셔야 하는 물품중에 하나가 바로 요 북어입니다.

되도록이면 산지에서 사시는게 좋구요, 아니면 나이 지긋하신 친척분께 여쭤봐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것들은 종류도 많고 정말 맛도 천차 만별이거든요.

작년쯤 교회 봉사중에 제가 점심준비를 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 북어전을 했습니다.(요게 바로 제 1등 북어 레시피입니다..지금 올리려 하니 사진 찍어놓은게 없네요. 과정샷도 필요하고...다음 컬럼엔 북어전 올리도록 할께요)

그때 제가 북어를 불리려고 물에 담궈 놨는데 어떤 권사님께서 들어오셔서는 제 북어를 들여다 보시며 걱정스런 눈빛으로 "이렇게 오래 불리면 못쓰는디..." 하시는 거에요.ㅎㅎ

물에 담궈놓은지 20분도 채 안되었을 때였거든요.

너무 살이 올라 아마 오래 담궈 놓은줄 아셨나 봐요.

그리고는 나중에 북어전을 드셔 보시더니...종이 들고 오셨다는..^^ 레시피 적어 달라구요.^^

그만큼 북어는 요리를 잘해 놓으면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북어인줄 모르고 먹는답니다.^^

자자 그럼 첫번째 레시피 나갑니다.

가장 인기 많은 북어 요리죠?

북어구이

재료: 북어 3마리, 참기름 조금

양념장: 간장 1/4컵, 고추장 1/4컵, 미림 2큰술, 간 양파 1/4개, 마늘 1작은술, 다진파 3-4대, 요리당(또는 설탕) 2큰술, 통깨 조금

1. 북어는 2-3시간(북어에 따라 다름)물에 불려 물기를 꼭 짠후 꼬리와 지느러미를 떼어 낸다.

2. 꼭 짠 북어에 참기름을 골고루 발라 등이 밑으로 가게 해 오븐에 브로일로 한번 애벌구이 한다.

3. 한번 구워 낸 북어에 양념을 고루 발라 다시 한번 브로일로 양념이 타지 않을 정도로만 굽는다.

4. 다 구워진 북어는 4등분한 후 모양을 유지하면서 그릇에 담는다.

중요한건 오래 굽지 않는것이구요, 등이 밑으로 가게 먼저 구워야 꼬부라 지는걸 막을 수 있답니다.

북어 비지탕

요건 조금 생소하실 거라고 봅니다...하지만 양념장에 곁들여 먹으면 둘이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랍니다.^^

특히 어른들 초대상에 아주 그만이랍니다.^^

밑의 레시피가...아마 6-8인분은 너끈히 되지 싶네요.^^

죄송해요, 제가 손이 좀 커서리...

재료: 북어 2마리, 날콩가루 2컵, 시래기 삶은것(또는 풋배추 삶은것)꼭 짜서 4컵, 참기름 3큰술, 조선 간장 2큰술, 멸치액젓(또는 새우젓) 2큰술, 소금 조금

양념장: 부추 ¼단, 파 2대, 파 두대, 할레피뇨 1개, 간장 세큰술, 미림 두큰술, 고춧가루 한작은술, 통깨 한작은술

마지막으로 아이들도 너무 사랑하는 북어 강정입니다.^^

북어 강정

재료: 북어 2마리, 물 1/3컵, 미림 4큰술, 케찹 4큰술, 고추장 2큰술, 요리당 2큰술, 간장 반큰술, 참기름 1큰술, 감자전분 조금, 튀김기름 적당량, chicken broth 조금, 아몬드 1/2컵

1. 북어는 2-3센티로 잘라 chicken broth를 촉촉히 뿌려 놓는다.

2. 북어에 감자 전분을 앞뒤로 묻혀 너무 뜨겁지 않은 온도에서 노릇노릇 튀겨 놓는다.

3. 냄비에 물, 미림, 고추장, 케찹, 참기름을 넣고 약한 불에 잘 갠다.

4. 여기에 요리당을 넣고 보글보글 끓으면 간장을 넣은후 튀겨놓은 북어를 넣고 잘 섞다가 아몬드를 넣고 잘 볶아 꺼낸다.

북어에 닭국물을 뿌려 놓으면 살이 불면서 간도 되는 일석 이조의 효과가 있답니다.

북어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