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에서 생성되는 담즙은?
담즙은 모세혈관, 간소엽담관, 총담관을 거쳐 담낭에 일단 저류되어 약 5-10배로 농축된 다음 필요에 따라 총담관(담도)으로부터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황색의 액체 이다. 담즙은 담즙색소, 담즙산, 콜레스테롤이 그 주성분으로 하루에 250-500mg이 생산되어 대변으로 배설되는데, 담즙산은 콜레스테롤에서 합성되어 담즙증으로 배설되고 지방질의 흡수에 필요한 활성적인 물질이다. 따라서 식사를 할 때마다 대량의 담즙산이 필요하게 되고, 일단 담즙에서 십이지장으로 배출된 담즙산은 다시 소장에서 재흡수되어 문맥을 거쳐 간장으로 되돌아온다. 이것이 다시 간세포에서 담즙의 생성 분비를 촉진케 한다. 이것을 담즙산의 장간순환이라고 하며, 식사시 대략 두 번씩 이 순환이 반복된다. 담즙색소는 적혈구가 파괴될 때 떨어져나간 헤모글로빈(hemoglobin)에서 만들어지는데, 장관에서 환원되어 유로빌리노젠(urobilinogen)이 되고 그 일부는 다시 흡수되어 간장으로 되돌아간다. 간세포가 파괴되면 반드시 소변에 배설된 유로빌리노젠이 증가된다.
담즙은 소화 흡수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담즙의 소화 흡수에 대한 역할은 답즙염이 계면활성제적 작용을 가지며 친화성이 강하기 때문에 지방의 소화흡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즉 담즙은 지방을 유화하여 체액 중 효소 리파아제(lipase)의 작용을 받기 쉽게 하거나 담즙산이 지방산과 미셀(Micelle:작은 분자의 응집에 의해 형성된 교질입자)을 형성하여 표면이 수용성의 복합체를 만들어 지방산의 흡수를 촉진케 한다. 따라서 담즙은 비타민 A · D · E · K 등 지용성 비타민류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그 밖에 철(Fe), 칼슘(Ca)의 흡수를 촉진시키며 가벼운 사하작용에도 관여한다. 중증의 간질환에서는 담즙산의 합성 장해로 말미암아 십이지장에 방출되는 담즙산의 양이 감소되고, 총담관암이나 결석 때문에 일어나는 폐색성 황달에서도 담즙 배설이 장해되어 소화장애가 일어난다. 회장병변에서는 담즙산의 재흡수가 장해된다. 담즙은 지방의 소화력을 높일 뿐 아니라 장의 운동을 활발히 해주거나 소장에서 세균이 심하게 증식되는 것을 억제한다. 또한 담즙색소의 배설과 이 외에 외부에서 들어을 이물질의 제거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담즙이 부족해 주면 총체적인 소화장애가 일어납니다.
독 소나 노폐물이 심하게 쌓이면 이를 제거시킬 담즙산이 부족해진다. 담즙산이 부족하면 간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간의 활동이 둔해진다. 전반적인 대사율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면서 건강에 각종 ‘이상신호’가 온다. 청소를 하지 않으면 집안에 세균이나 해충이 생기듯, 몸의 노폐물과 찌꺼기를 깨끗이 청소하는 간의 활동이 저하되면 몸속이 더러워지고 다른 장기들을 공격하는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산을 인위적으로 보충해 주는 것이 체내 독소를 걸러 내는 데 효과적이다. 담즙산을 보충해 주면 간 내 미세 담도를 깨끗이 청소해 간에 축적된 노폐물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간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간 기능 개선,육체 피로,권태,소화 불량,식욕 부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